봄철 “도다리 쑥국” 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 입맛을 잃기 쉬운 봄날, 논두렁에 파릇파릇 올라온 햇쑥을 뜯어 도다리쑥국을 끓이면 은은한 쑥 향기에 어우러진 담백한 도다리의 맑고 시원한 국물 맛이 만물이 생동하는 봄이 왔음을 알려준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어획되는 도다리는 대부분 문치가자미여서 쑥국에 넣는 도다리는 문치가자미일 확률이 높다. 문치가자미는 도다리에 비해 몸이 타원형에 가깝고 몸에 검은 얼룩반점들이 산재해 있다. 도다리는 체형이 문치가자미에 비해서는 마름모에 가까우며 검은 얼룩반점이 없고 암갈색의 아주 작은 반점들이 산재해 있다. 물고기는 체내에 지방을 축적하는 산란기가 일반적으로 가장 맛있다고 알려져 있다. 문치가자미의 산란시기는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겠으나 대체로 12월에서 2월말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