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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 근시의 종류 및 예방 수칙
• 단순 근시
안구의 상태나 형태가 안과적으로 정상이나, 성장 과정에서 안구의 길이와 눈의 굴절력이 서로 일치하지 않아 초점이 눈의 앞쪽에 맺히는 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인 단순 근시인 경우에는 20대 초반에 진행을 멈춘다. 단순근시의 주요 원인은 환경적 요인이 큰데, 후천적으로 습득된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눈의 굴절력이 변화하는 것이다.
• 병적 근시
안구의 길이(축)가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길어서 생기는 근시로, 20세 이상이 되어서도 근시가 계속 진행된다. 병적근시는 망막의 변성을 초래하여 교정시력의 저하와 망막박리 같은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다.
• 가성근시
원시이거나 정시인데 눈의 피로로 인해 일시적으로 근시와 같은 상태가 되는 것으로, 위근시, 조절긴장성 근시라고도 부른다. TV나 컴퓨터 등 눈과 가까운 근거리 작업을 쉬지 않고 오래하면 근거리를 보기 위해 수정체 굴절력을 변화시키는 섬모체 근육이 지속적 수축 상태가 되는 현상이 생길 수 있는데, 먼 곳을 볼 때도 다시 원래대로 섬모체 근육이 이완되지 않아 일시적으로 근시 상태가 된다.
가짜 근시인 가성근시 상태에서 필요하지 않은 또는 필요 이상으로 높은 도수의 안경을 쓰게 되면, 섬모체 근육이 이완될 기회를 잃게 되어 가성 근시가 굳어져 진짜 근시가 될 수 있다. 어린이가 시력저하로 처음 안경을 쓰게 될 때는 안과를 방문하여 조절마비 굴절검사를 통해 눈의 조절능력을 마비시킨 상태에서 정확한 굴절력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 합병근시
노인성 백내장에 수반되어 근시가 유발되는 경우다. 백내장이 생기면 수정체의 핵이 단단해지게 되는데, 빛을 더 잘 굴절시켜 초점이 망막의 앞에 맺히게 되어 근시를 유발하게 된다. 돋보기 안경을 쓰던 사람들이 갑자기 돋보기 없이도 신문이나 책을 잘 볼 수 있게 되지만 이러한 현상은 일시적이며 백내장이 더 진행되게 되면 시력이 감소한다.
• 근시 예방(대한안과학회 권고안)
근시는 수술이나 약물 치료로 좋아지기 어렵고 소아청소년기에 발생한 근시로 평생의 시력이 좌우되므로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안과학회는 제 44회 눈의 날을 맞아 ‘근시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청소년 근시 예방을 위한 권고안을 내놨다. 안과학회 김만수 이사장은 “아직도 근시를 안경 쓰면 해결된다는 인식이 강한데, 근시는 향후 실명까지 유발할 수 있는 안과 질환 환자의 증가를 의미하기 때문에 예방적 차원에서의 사회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안경처방 시 안과검진 필요
안경을 처방 받을 때는 조절마비 굴절검사를 하고 안경을 처방해야 가성근시를 감별해낼 수 있다. 이를 통해 과교정이나 부정확한 교정 등의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근시 외에 시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안과적 질환을 발견, 조기에 치료하고 교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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