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조개는 발모양(斧足)이 새의 부리와 닮아서 새조개라고 불린다. 부산지역에서는 갈매기조개, 남해지역에서는 오리조개라고도 한다. 내해의 수심 5∼30m의 진흙바닥에 살며 발을 이용해 헤엄쳐 멀리까지 움직일 수 있다. 남해안에 주로 분포하며, 근래에는 서해안에서도 많이 잡히고 있다. 때에 따라서 그전에 많이 나지 않는 곳에 갑자스레 증식하는 경우가 있어 “바다의 로또”라 불리기도 한다. 새조개는 주둥이 부분이 검을수록 좋고 살이 두터워야 제맛을 낸다. 일반적으로 새조개가 가장 맛있는 제철은 12∼3월로 알려져 있으나, 1∼2월에 맛의 절정을 이룬다. 주로 초밥이나 데침 회(샤브샤브)로 먹는데, 양식이 안돼고 찾는 사람이 많아 가격이 비싸다. 코로나 19로 모임을 자제해야 하는 요즘 집에서 직접 요리하는 것도..